“LG화학, ‘화학·배터리’ 양날개 달고 몸값 쑥”…목표가↑
2026.06.05 08:27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497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KB증권은 2분기 LG화학의 예상 영업이익은 6107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를 97%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초기 양산(Ramp-up) 비용 부담이 1분기에 집중된 데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ESS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41%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여기에 상반기 전기차(EV)용 배터리 판매량이 계약 조건을 밑돌아 고객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 판매가 재개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전기차(EV)용 파우치형 및 소형 배터리 판매 회복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KB증권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첨단소재 부문의 적자 규모 역시 전분기 대비 303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LG화학의 올해와 2027년 영업이익이 각각 1조7000억원, 5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2000억원, 1조1000억원씩 웃도는 수준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국내 업계 구조조정과 중·장기적인 중동 지역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메모리용 기판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차세대 유리기판 관련 소재도 고객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은 지난 4월부터 주력 계약 제품인 고내열 고기능성수지(ABS)·고무 가격 상승이 시작됐고, 지난 1일 나프타 분해설비(NCC) 현물가격 기준(spot) 마진은 4년래 최고 수준인 1톤당 379달러로 회복됐다.
KB증권에 따르면 LG화학은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두경부암 치료제 임상 3상이 내년 1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목표 환자 수는 410명으로, 신약 개발 모멘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ESS·46시리즈 배터리 수주 확대와 미국 전기차(EV) 시장 생산조정 종료에 따른 양극재 판매 정상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석유화학 공급 축소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현금화에 따른 할인율 축소 효과도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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