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망자만 없으면 일단 참는다'…종전 협상 원하는 트럼프, 이 꽉 물고 인내?
2026.06.04 16:51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3일 여러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참모들에게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할 경우 휴전을 끝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비공개로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 사망을 휴전 종료의 '기준선'으로 제시한 셈인데, 그에 이르지 않는 소규모 무력 충돌은 감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인 무력 충돌에도 불구하고 수주간 이어진 공습 중단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WSJ은 "대통령이 전쟁 재개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는 중동에서 더 큰 분쟁을 피하기 위해 수주 혹은 수개월 동안의 작은 충돌 정도는 감수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실제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초 휴전이 발효된 이후에도 무력 충돌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들어 그 수위도 한층 높아진 상황입니다.
이란은 이번 주 역내 미군 기지와 쿠웨이트 국제공항 등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미국도 맞대응 공격을 했지만, 방어적 성격이었으며 전면전 재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이란의 행동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며 "그들이 선박을 향해 발포하지 않으면 우리도 발포하지 않지만 우리는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전면전 확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면서 종전 협상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자 : 최진경
오디오 : AI 더빙
기자·제작 : 이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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