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엔화
엔화
日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감소…엔화 방어 개입 여파

2026.06.05 10:44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데다 미국 국채 가격 하락까지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본 재무성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1조3058억 달러(약 2021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보다 771억 달러(5.6%) 감소한 규모다. 감소액과 감소율 모두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이다.

이번 감소는 일본 정부의 대규모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재무성은 앞서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총 11조7349억 엔(약 113조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달러/엔 환율이 한때 1달러=160엔 선을 돌파하는 등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4월 30일 시장 개입에 나섰으며, 5월 초 연휴 기간에도 추가 개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보유액 구성 항목 가운데 외국 채권 등 유가증권은 9316억 달러로 한 달 새 755억 달러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당국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매각해 달러 자금을 마련한 뒤 엔화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무성은 실제 매각 자산과 거래 방식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도 외환보유액 감소 폭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월 말 4.372%에서 5월 말 4.437%로 상승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만큼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의 평가액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최근 엔화 급락이 수입 물가 상승과 가계 부담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 안정에 나서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어서 엔화 약세 압력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엔화의 다른 소식

달러 환율
달러 환율
3시간 전
스페이스X 공모주, 국내 ETF·공모펀드 통해 간접투자 길 열린다
엔화
엔화
3시간 전
외국인 20일째 '셀 코리아' 환율 1550원 위협...금융위기 이후 17년만 최고
엔화
엔화
4시간 전
외인에 휘둘린 환율 1550원 위협 [금융시장 ‘검은 금요일’]
엔화
엔화
4시간 전
엔화 또 160엔 돌파…日 당국 경고에도 개입 효과 미미
엔화
엔화
4시간 전
“규제 피하자”…해외 집 사는데 3200억 송금
엔화
엔화
4시간 전
[올댓차이나]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157위안…0.067%↑
엔화
엔화
4시간 전
1550원도 위협하는 환율…원화·주식·채권 트리플 약세
엔화
엔화
1일 전
日다카이치 "투기적 거래가 환율 흔든다…필요시 적절 대응"
GOLDNITY
GOLDNITY
4일 전
금값폭등
금값폭등
4일 전
[셀럽의 한 수] 코스피 개장 직후 8600 돌파…사상 최고치 경신
엔화
엔화
2026.04.30
"마지막 대피 권고"…日 엔저 지속 '의미심장' 발언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