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540원 넘겨…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급등
2026.06.05 11:10
원-달러 환율이 5일 개장 직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540원을 넘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3분께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540.6원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개장했다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오후 5시6분께 야간 거래 장중 1540.30원까지 오른 환율은 이날 오전 2시에 서울장 종가(1529.7원) 대비 2.3원 오른 15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2.9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에도 순매도하며 20거래일째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 물가가 어려운 점에는 각별히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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