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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에선 인내심 가져야" 김세영 첫날 2위 출발…유현조, 윤이나, 신지애 등 선두권

2026.06.05 10:30

| 스마트비즈 = 김경호 기자 | 세계랭킹 11위 김세영이 US여자오픈 첫날 4언더파 67타를 치고 오전조 선두로 경쾌하게 출발했다. 윤이나, 유현조, 강민지, 신지애 등도 선전하며 많은 한국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을 점령했다.

김세영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파71.6699야드)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고 오전조 플레이 선수들 가운데 단독선두로 마쳤다. 윤이나와 유현조는 3언더파 68타로 김세영을 1타 차로 뒤쫓았다.

김세영이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린 US여자오픈 1라운드 1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LPGA투어 통산 13승의 김세영은 이날 10번(파4), 11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경쾌하게 출발했다. 첫홀에서 약 70cm, 두 번째 홀에서는 1.5m 버디 퍼트를 넣으며 기분좋게 나섰다.

이후 연속 파행진으로 전반을 마친 김세영은 4번홀(파3)에서 티샷 온그린에 실패하고 보기를 기록했으나 6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치솟았다. 6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핀 2m 남짓 거리에 붙였고, 7번홀(파4)에서는 세컨샷을 홀에 바짝 붙여 탭인 버디를 더했다. 8번홀(파4)에서는 10m에 가까운 긴 버디 퍼트가 홀 뒷벽을 강하게 맞고 들어가 경쟁자들보다 1타 앞섰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빠져 3번 만에 그린에 오른 뒤 10m에 달하는 파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쥐며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김세영이 5일 US여자오픈 첫날 9번홀에서 긴 파 퍼트를 넣고 기분좋게 캐디와 주먹을 마주대고 있다. /사진=이매진이미지 연합뉴스

김세영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한 코스에서 이번주 경기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하지만 코스가 결코 쉽지 않은데 오늘 꽤 견고한 경기를 펼쳐 만족스럽고 남은 라운드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로 13년 연속 US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김세영은 2017년 공동 8위를 기록한게 이 대회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그만큼 미국골프협회(USGA)의 까다로운 코스세팅에서 고전한 김세영은 "US여자오픈은 일반 투어 대회와는 확실히 다르다. 핀을 무조건 공격하기 보다 정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캐디의 조언을 철저히 따르면서 보기를 기록하더라도 끝까지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한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리비에라CC의 잎이 넓고 끈기가 있는 키쿠야 잔디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주 이틀 동안 미리 연습라운드를 해본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일반 대회 코스 잔디와 완전히 달라, 최대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 쇼트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KLPGA 투어 대회를 치르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유현조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고 투어 2년차 윤이나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유현조와 나란히 했다.

유현조는 2, 6, 15, 17번홀 버디로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18번홀(파4)에서 뼈아픈 3퍼트 보기로 1타를 잃은게 아쉬웠다.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간 뒤 내리막 경사를 타고 흘러내렸고 파 퍼트는 홀을 스치고 돌아나왔다.

유현조는 통역을 통한 인터뷰에서 "2번홀 버디로 초반 경기를 잘 풀어나간 덕에 마음이 편했다. 초반에 많이 긴장했는데, 경기가 잘 풀리면서 마음이 편해졌다"며 "내일은 바람이 많이 불 것 같은데, 조금 더 안전하게 경기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고 가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쇼트게임을 잘 하는게 중요하다"며 사흘 동안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후조 선수 플레이가 이어진 가운데 2022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가 5언더파 66타를 쳐 1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2023년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신지애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고 역대 챔피언들인 전인지와 김아림, KLPGA 투어 소속 이다연이 이븐파 72타로 마쳤다. 2019년 우승자 이정은6이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고, KLPGA투어 간판 김민솔과 20년 연속 출전한 양희영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오후조 선수들 경기가 진행중인 가운데 2~3홀을 남긴 강민지는 2언더파, 이소미는 1언더파, 최혜진은 이븐파를 기록중이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오버파 73타, 동반 플레이 한 3위 김효주는 3오버파 74타로 만족스럽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신인왕 선두 황유민도 3오버파 74타를 기록했고 고진영과 박성현은 4오버파 75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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