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김보라·'과천' 신계용 여성 3선 새 역사…최대호·김성제 4선 등극
2026.06.05 09:24
"경험·안정 택한 민심 흐름 눈길"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지방자치사에 의미 있는 기록들이 새롭게 쓰였다.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당선인과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당선인은 나란히 경기도 최초의 4선 기초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시흥·광명·안성·과천에서는 현직 시장들이 잇따라 3선 고지에 오르며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재확인했다.
특히 김보라 민주당 안성시장 당선인과 신계용 국민의힘 과천시장 당선인이 나란히 3선에 성공하면서 경기도 여성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대호 당선인은 안양시장 선거에서 56.15%를 득표하며 김대영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최 당선인은 민선 5기(2010~2014)를 이끈 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며 고배를 마셨다. 2018년 민선 7기로 복귀한 후 민선 8기를 거쳐 이번 선거까지 승리하며 4선 고지를 밟았다.
의왕시장 선거에서는 김성제 당선인이 53.32%를 득표해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순욱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김 당선인은 민선 5·6기(2010~2018)를 연임하며 지역 기반을 다졌다. 2018년 선거에서 낙선하며 4년의 공백기를 가졌던 김 당선인은 2022년 민선 8기로 복귀에 성공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주민들의 재신임을 얻으며 통산 4선 시장이 됐다.
현행 지방자치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의 3선 연속 재임만 제한하고 있어 공백기를 거친 뒤 다시 출마하는 것은 가능하다. 최대호·김성제 당선인은 이른바 '징검다리 4선'을 통해 경기도 기초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통산 4선 기록을 세우게 됐다.
두 당선인 모두 풍부한 행정 경험과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향후 시정 운영 과정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도시개발 사업과 교통·경제 정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 곳곳에서 현직 시장들이 3선을 달성하는 위업을 이뤘다.
김보라 민주당 안성시장 당선인은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 여성 연임 3선 시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김 당선인은 민선 7기 재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직에 오른 뒤 민선 8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지역 내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입증했다.
과천시장 선거에서는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징검다리 3선 시장이 됐다. 신 당선인은 민선 6기 과천시장을 지낸 뒤 공백기를 거쳐 민선 8기 시장으로 복귀했으며, 이번 선거 승리로 세 번째 시장 임기를 확보했다.
김보라·신계용 당선인의 사례는 남성 중심이었던 지방정치 구조 속에서 여성 단체장들이 장기간 시민들의 선택을 받으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시흥시장 선거에서는 임병택 민주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을 기록하며 민선 7·8기에 이어 3선 시장이 됐다. 광명시장 선거에서도 박승원 민주당 후보가 시민들의 재신임을 얻으며 세 번 연속으로 시장직을 맡게 됐다.
이들 3선 시장 당선인 4명의 공통점도 있는데 바로 경기도의회(현 제11대) 의원 출신이라는 점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제7대, 임병택 시흥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은 제8~9대, 김보라 안성시장은 제9대 도의원을 지냈다.
이번 지방선거는 경기도 최초의 4선 기초단체장 탄생과 여성 단체장 3선 시대 개막이라는 상징적 기록을 남겼다. 동시에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경험, 정책 연속성을 중시한 유권자들의 선택이 반영되면서 경기지역 지방정치의 흐름을 보여준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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