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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加 전방위 협력 주도… '메이드 인 캐나다' 밸류체인 완성

2026.06.05 07:52

한화, 캐나다 APMA·알고마 철강과 파트너십
정부도 특사단 파견해 기술이전 등 전폭 지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캐나다와의 전방위적 산업 협력을 주도하며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 이전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단순한 방산 물자 수출을 넘어 현지 자동차·철강 산업을 아우르는 촘촘한 공급망을 캐나다 현지에 직접 구축함으로써, 캐나다의 자주국방 및 경제 생태계 조성을 돕는다는 전략을 보다 구체화 하는 행보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캐나다 자동차부품공업협회(APMA) 및 핵심 철강기업인 알고마 철강과 군용 및 산업용 차량 현지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MOU)을 확대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나다산 철강(알고마)을 원자재로 삼아 캐나다 부품사의 공급망을 거쳐 현지에서 최종 제조 및 조립을 완성하는 완벽한 '메이드 인 캐나다(Made in Canada)' 가치사슬 조성을 목표로 한다.

김동관 부회장은 캐나다 현지에서 이번 산업 협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전통적인 구매-공급 관계를 탈피해, 캐나다 현지 산업에 녹아드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한화는 APMA 및 알고마와 긴밀히 협력해 캐나다 기업과 기술, 인재를 기반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파트너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지적재산권 및 기술 이전, 인력 양성을 포함한 실질적인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팀 코리아'로서 김 부회장의 현지화 전략에 강력한 힘을 싣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특사를 비롯해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캐나다 핵심 부품사인 마틴레아를 방문해 양국의 장기적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산 기술 이전의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 방위사업청과 국가 간 산업 협력을 주관하는 산업부 고위급 인사가 특사단에 직접 동행한 것은, 캐나다 내 생산기지 구축과 기술 이전을 한국 정부가 확실히 보증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와 정부의 이 같은 전방위적 밀착 공조는 캐나다가 추진 중인 초대형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을 정조준하고 있다. CPSP는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2043년까지 총 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도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KSS-III) 잠수함을 내세워 캐나다의 요구 조건을 완벽히 충족하는 동시에, 2035년까지 초기 4척을 조기 인도해 10억달러 이상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주겠다는 파격적인 납기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KPMG 분석에 따르면, 한화의 프로젝트 수주 시 2026년부터 2044년까지 연평균 2만 50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1000억달러(약 137조원) 이상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납기 및 기술 경쟁력에 더해 캐나다 경제 전반에 기여하겠다는 김동관 부회장의 '맞춤형 산업 협력' 카드가 CPSP 수주전에서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되고 있다"며 "캐나다 산업 주권 확보를 돕는 한화의 밀착 전략이 초대형 수주 성공으로 이어질지 방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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