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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홈플러스, 결국 휴업 37개 점포 정리한다

2026.06.04 18:01

지난달 잠정 휴업 후 최종 폐업 결정
소속 직원 대상 희망퇴직 등 시행 예정
서울의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전국 37개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다. 이는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지난달 잠정 휴업에 돌입했던 점포들이다. 홈플러스는 나머지 67개 점포 운영에 집중하면서 인수합병(M&A)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본사는 지난달 잠정 휴업에 돌입했던 37개 점포의 폐점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본사는 해당 점포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도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사실”이라며 “다만 세부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홈플러스는 전국 대형마트 37개 점포에 대한 잠정 휴업에 돌입한 바 있다. 유동성 위기로 인해 기존 104개 점포를 모두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초 홈플러스가 밝힌 계획은 오는 7월 3일까지 67개 점포 운영에 집중한 뒤 37개 휴점 점포의 운영 재개를 추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홈플러스의 계획은 약 한 달 만에 수포로 돌아갔다. 운영 점포 축소에도 유동성 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탓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홈플러스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메리츠금융 측에 브릿지론(초단기대출) 및 긴급운영자금(DIP) 대출 등을 요청했지만 실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런 와중에 홈플러스가 37개 점포 폐점 외에도 추가적인 점포 휴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휴업 점포의 폐점을 결정한 것은 현재 회사의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한다”며 “현 체제에서는 가망이 없어 보인다.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서는 자금력을 갖춘 새주인이 인수해 살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점이 결정된 홈플러스의 37개 휴업 점포는 ▲서울 4개점(면목점·신내점·잠실점·중계점) ▲경기 8개점(경기하남점·고양터미널점·남양주진접점·동수원점·분당오리점·부천소사점·킨텍스점·포천송우리점) ▲인천 5개점(가좌점·인천논현점·인천송도점·인천숭의점·인천연수점) ▲부산/경남 10개점(김해점·마산점·밀양점·부산반여점·삼천포점·서부산점·센텀시티점·영도점·진주점·진해점) ▲대구/경북 5개점(경산점·구미점·상인점·죽도점·포항점) ▲충청/전라 5개점(계룡점·김제점·목포점·순천풍덕점·익산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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