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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문 닫는 37개 매장‥"위로금 줄 돈도 없어"

2026.06.05 06:49

[뉴스투데이]
◀ 앵커 ▶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던 홈플러스가, 결국 전국 매장 중 3분의 1이 넘는 37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습니다.

3천5백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현실화됐는데, 홈플러스는 당장 위로금이나 희망퇴직금을 줄 현금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면목동의 홈플러스 매장.

불은 모두 꺼져 있고 문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물품 대금을 지급 못해 상품이 없는 매장에 고객 발길이 끊기자, 결국 영업을 멈춘 겁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0일부터 전국 104개 대형마트 중 37곳 영업을 중단했는데, 결국 이 매장들 모두 폐점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잠실점과 중계점, 경기 킨텍스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홈플러스 3곳 중 1곳 넘게 문을 닫습니다.

폐점될 매장 직원은 약 3천5백 명.

홈플러스는 수백만 원 위로금을 지급하고, 관리직을 대상으로 3개월 치 임금 수준의 희망퇴직 신청도 받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위로금도, 희망퇴직금도, 당장 줄 돈이 없다는 겁니다.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대출에 동의해야, 최소한의 위로와 지원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최대 채권자는 메리츠금융그룹입니다.

[이종성/홈플러스 일반노조 위원장]
"원금 회수에만 혈안이 돼 있어요. 메리츠가 동의해 주지 않는 이상 어떠한 회생계획안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홈플러스는 기업형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플레스를 하림그룹에 파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몸집을 줄이고 핵심만 남겨 새 주인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홈플러스가 다음 달 3일까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지 못하면, 청산에 들어가 홈플러스는 사라지게 됩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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