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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초기업노조 ‘과반’ 지위 상실

2026.06.05 06:02

DX·비메모리 직원 대거 이탈
조합원 5만8270명으로 줄어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가 노조원 감소로 인해 과반노조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반도체를 맡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메모리 사업부에 성과급이 쏠리자, 이에 불만을 가진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DS 부문 내 비(非)메모리 사업부 직원이 대거 이탈한 영향이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전체 조합원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5만8270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 기준 12만8881명인데 그 절반인 6만4440명을 6000명가량 밑돌게 된 것이다. 이로써 초기업노조는 과반노조 지위를 잃게 됐다. 그동안 노조위원장이 근로자위원을 직접 지명(위촉)해 노사협의회를 주도할 수 있었지만, 향후에는 이 권한이 사라지는 등 노동자 대표로서의 법적 정당성이 약해졌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연합뉴스
초기업노조 세력 축소의 원인은 성과급 차등에 대한 DX 부문 직원과 DS 부문 내 비메모리 직원들의 반발이다.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로 가정할 경우 DS 부문의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자사주로 지급되는 5억5000만원가량의 특별경영성과급과 연봉의 50% 상한인 초과이익성과급(OPI) 5000만원 등 총 6억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DX 부문 직원에게는 OPI 외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DS 부문 비메모리 직원들도 받을 수 있는 성과급이 1인당 최대 1억6000만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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