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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비자전쟁’… 이란, 美비자 아직 안나와

2026.06.05 04:35

美 “혁명수비대 관련자 허용 못해”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6.06.03 안탈리아=AP 뉴시스
전쟁 중인 미국과 이란은 최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논의 중이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주최국 미국은 이란과 또 다른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바로 입국 비자를 둘러싼 전쟁이다.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메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미국 입국 비자를 받기 위해 미국 정부가 아닌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함께 G조에 속한 이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대회 개막(11일)을 일주일 앞둔 이날까지도 미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했다.

이란 대표팀은 당초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려 했지만 2월 미국과 전쟁을 치르게 되면서 상황이 꼬였다. 베이스캠프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티후아나로 옮기면서 해결됐지만 정작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자들이 미국 땅을 밟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IRGC에 몸담았던 선수 메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와 에산 하지사피(세파한)를 겨냥한 발언이다. 앞서 4월 타지 회장도 FIFA 총회 참석차 캐나다 토론토를 찾았다가 IRGC 복무 이력을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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