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규 녹색당 첫 공직선거 당선자, ‘보수 텃밭’ 안동서 나왔다
2026.06.04 09:04
안동마선거구에서 세번째 도전 만에 당선
녹색당 첫 당선자가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경북 안동에서 탄생했다. 허승규(37)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6·3 지방선거 개표 집계를 보면, 안동시마선거구에 출마한 허승규 후보는 36.86%(3040표)를 얻으며 1위로 당선됐다. 2위 당선자는 25.87%(2134표)를 얻은 김창현 국민의힘 후보다. 해당 선거구는 2인 선거구다.
허승규 당선자는 당선 인사문을 통해 “더 나은 변화를 위해, 안동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5번 허승규에 투표해주신 3천여명의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안동시민 여러분이 키워준 허승규,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을 넘어, 공존과 협력의 정치문화를 아래에서부터 만들겠다. 어르신, 직장인, 학부모, 청소년까지 다양한 주민 여러분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몸소 실천하겠다. 주민들과 약속한 공약 실천에 힘쓰면서도, 저의 공약에 부족한 점도 계속 채워나가겠다. 주민과 함께 다양성이 살아 숨 쉬며,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 안동을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허 당선자는 안동마선거구에서 세번째 도전 만에 당선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그는 2위 당선자와 300여표 차이로 아쉽게 떨어졌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녹색당 후보로 처음 출마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낙선한 뒤 역설적으로 주민들과 접촉점이 넓어졌다.
허 후보는 강남동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율방범대 등에서 활동하며 지역 곳곳을 누볐다. 이어 지난해 봄 경북 북부 지역 초대형 산불이 난 뒤, 법의 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목소리를 냈다. 그는 산불특별법에 따라 꾸려진 국무총리 산하 ‘초대형 산불 피해지원 및 재건위원회’에 주민 추천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동에서 나고 자란 그는 대학 졸업 뒤 다시 안동으로 내려와 안동청년공감네트워크 대표로 ‘버스 타기 좋은 안동’ 등 활동을 했다. 그는 청소년 무료 버스 예산 반영 등을 공약했다.
한편, 녹색당은 지난 2012년 창당 뒤 공직 선거에서 당선자가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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