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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흐발린스카
마야 흐발린스카
여자 1위 사발렌카도 떨어졌다

2026.06.05 00:44

8강서 23위 슈나이더에 역전패
톱 랭커들 줄줄이 후반에 무너져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를 꺾고 프랑스 오픈 4강에 오른 디아나 슈나이더.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 오픈이 톱 랭커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세계 23위 디아나 슈나이더(사진·러시아)는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대1(3-6 7-5 6-0)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4년생인 슈나이더는 이날 첫 세트를 내주고 2세트도 1-4까지 밀렸지만, 특유의 왼손 포핸드 감각을 되살리면서 극적으로 7-5 승리를 만들었다. 3세트에선 사발렌카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고지를 밟은 그는 “상대는 세계 1위니까 그냥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공을 코트 깊숙이 넣자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슈나이더는 4강에서 세계 114위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1년생 흐발린스카 역시 예선을 거쳐 본선 4강까지 올라온 이변의 주인공이다.

사발렌카는 경력 첫 프랑스오픈 우승을 노렸지만, 범실을 57차례나 저지르며 무너졌다. 그는 경기 후 “당장 테니스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선 남자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백전노장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코코 고프(미국), 프랑스 오픈 4회 우승 이력의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모두 대회 초반 탈락했다. 톱 랭커가 초반 경기를 리드하다가 후반에는 페이스를 잃으며 주도권을 내주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폭염이 프랑스 오픈의 경기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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