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전역 맹공 지속…"하루 새 16명 사망·80여명 부상"
2026.06.04 23:16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지난 3일부터 하루 동안 이어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86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본 남부 헤르손주의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주지사는 "관내 총 53개 거주지역이 공격을 받아 6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을 포함 26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드론들은 주야간에 걸쳐 주도 헤르손 등에서 여러 차례 주택가를 공격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크라마토르스크에서 주민 3명이 숨지고, 드루즈키우카에서도 2명이 사망했다고 바딤 필라시킨 도네츠크 주지사가 전했다.
북부 하르키우시에서는 여성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하르키우주 전체로는 3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했다고 주 당국이 밝혔다.
인근 수미주에서는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고, 남부 자포리자주에서도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수도 키이우에 인접한 키이주의 미콜라 칼라시니크 주지사는 "러시아 드론이 4일 새벽 키이우주 보리스필 지역의 인프라 시설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하고 1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4일 "전술항공기와 공격용 드론, 미사일, 포병 전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에너지·교통 인프라와 장거리 드론 저장시설·발사장 등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군 임시 주둔지가 위치한 142개 지역에도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를 향해 연일 격렬한 공습전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미사일 73기와 드론 656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에 전면전 발발 이후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되는 공습을 감행했고, 그 결과 최소 23명이 숨지고 13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그 이튿날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크론시타트 군사기지, 탐보프 지역 군수공장 등을 보복 타격했다.
러시아가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여객버스가 피격돼 최소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자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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