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개돼지냐”잠실7동서 멱살잡힌 선관위처장
2026.06.04 18:52
| 4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김범진 사무처장이 부정선거를 외치는 일부 시민들에게 항의받고 있다. 뉴시스 |
서울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4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빚은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았다가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라는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김범진 서울 선관위 사무처장과 선관위 직원들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잠실7동 제2투표소(우성아파트 경로당)에서 나와 “개표가 완료되지 않으면 투표 절차가 끝나지 않는다”며 “오세훈 시장 당선인 선언을 못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시위대에 “중요한 건 개표”라며 “선거 절차, 과정에서 일부 부실한 점에 있어서 심려끼친 점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김 처장의 발언에 시위대가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한 시민은 “(부정선거 의혹에) 좌우가 어딨느냐. 재선거해야 한다”며 “국민을 개돼지로 보느냐”고 지적했다. 이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김 처장과 선관위 직원을 둘러싸고 옷을 잡아당기거나 욕설하는 등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상황이 폭력 사태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시위대 안에서도 선관위 직원들을 막자는 사람들과 폭력 행사는 안 된다는 사람들로 나뉘어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민은 “서부지법 잊었느냐. 막고 때리는 사람들이 선동하는 것”이라며 “보내줘야 한다. 막는 사람들은 애국보수가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함 이송이 시위대의 봉쇄로 18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개표 차질이 장기화되고 있다. 투표소를 봉쇄한 시위대는 만일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인간띠를 만들고 막겠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잠실7동 제2투표소 인근에는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들 400여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인원을 나눠 투표소 건물 정문과 후문을 나눠 지키며 투표함 반출을 막고 있다. 현재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은 2개로 약 2000명의 투표분이 담긴 것으로 선관위는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함 이송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투표가 종료된 지 18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대치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청와대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