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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어쩌면 좋아"…오세훈 역전에 "보수 대선후보 2명 살아 돌아와"

2026.06.04 22:30

photo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캡처


친여 성향 유튜버 김어준씨가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개표 과정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씨는 4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서울시장 개표 상황을 전하던 중 "서울은 또 역전됐다고 하네"라며 "어쩌면 좋아"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보수 진영에는 한동훈과 오세훈, 대선 후보가 2명이나 살아 돌아오는 셈이다. 그리고 이(진보) 진영에선 김경수와 조국이라는 대선 후보급이 낙선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씨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며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낙선했고, 부산 북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며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낙선했다.

김씨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진보 진영의 지지층 결집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선자의 숫자를 놓고 보면 민주 진보 진영의 대승"이라면서도 "눈높이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압승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이기지 못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초반 (민주당의) 지지율이 넉넉히 앞서 나가서 이완된 채 선거를 시작했다"며 "중반 이후 보수 결집이 눈에 띄고,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 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실패"라며 "합당했다면 평택을 같은 선거구는 안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내부에서 미래 권력을 두고 보이지 않는 다툼이 있었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풀 파워로 치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북도지사 선거와 관련해서는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무소속 김관영 후보 측에 힘을 실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선거에서 그럴 필요 없었던 곳에 힘을 소진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선거 과정에서 진영 내부 갈등이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평택을에선 내란을 함께 극복했던 동지와 이렇게까지 싸워야 하나 싶은 갈등을 겪게 되니까 상대를 이겨야겠다는 승부욕 대신 마음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층 결집이 약해지면서 후보 개인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씨는 "정원오나 하정우도 광역 선거 신인"이라며 "(여론조사가) 좁혀질 때 극복해나가는 선거 운동이 좀 미숙했다"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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