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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km 날아온 드론 '쾅'..러시아 제2도시 '대혼란'

2026.06.04 16:08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을 동반한 연기가 치솟고, 잇따른 폭격을 받은 정유시설에서 연기가 맹렬히 피어오릅니다.

드론이 날아가는 모습도 포착되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온통 뒤덮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지시간 3일 올린 영상입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2의 도시라고 할 수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드론으로 공격한 겁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전날 대규모 공습에 맞선 '정당한 공격'이라며 보복 공격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번에 공격한 러시아 정유시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100km 떨어져 있다"면서 "우리의 원거리 제재가 좋은 결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3일)]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감행된 타격에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타격이 공정했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가 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우리를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개막에 임박해 단행됐습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포럼 참석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탄자니아 대통령 등 130개국 약 2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5일 이곳을 방문해 기조연설을 한 후 토론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세르히 스테르넨코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고문은 연기가 보이는 가운데 행사장으로 향하는 참가자들의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아름다운 검은 연기를 배경으로 포럼이 개막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맞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외무부의 성명을 여러분께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성명에서 체계적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하면 실제로 이미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은 시내 3개 구역에서 여러 기반시설이 피해를 봤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출처 : X @ZelenskyyUa, @sternenko, @NMAsiaPac, @visegrad24, @JayinKy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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