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탈락
2026.06.04 21:03
AP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치러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투표에서 두 자리가 배정된 서유럽·기타그룹(WEOG)에 독일은 104표로 오스트리아(134표)와 포르투갈(131표)에 밀려 패했다.
독일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했고 투표에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투표 결과 포르투갈과 오스트리아, 키르기스스탄, 트리니다드 토바고, 짐바브웨 등 5개국이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중앙아시아 국가인 키르기스스탄은 필린을 제치고 이사국에 올랐고, 짐바브웨와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각각 해당 지역에 할당된 자리에 무투표로 선출됐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투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확고히 지지하고 러시아는 안보리에 그런 목소리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패배를 러시아 탓으로 돌렸다.
나치 과거사에 대한 반성으로 이스라엘 편을 들다가 국제사회의 반발을 샀다는 분석도 나온다.
독일을 밀어내고 선출된 포르투갈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했고 오스트리아는 중립국이다.
바데풀 장관도 "중동 분쟁과 관련해 항상 이스라엘에 특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 표를 잃게 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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