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젠슨 황, 엔씨 김택진·크래프톤 장병규 만난다…엔비디아·게임 협력 'AI'로 확장
2026.06.04 21:09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방한에서 국내 게임업계 수장들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게임 개발 환경을 중심으로 이어져 온 엔비디아와 국내 게임사의 협력 관계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영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4일 게임·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오는 5일부터 이어지는 방한 기간 김택진 엔씨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에서는 김 대표, 장 의장과 더불어 각사의 AI 부문 핵심 리더도 동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래프톤의 경우 이강욱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장태석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 총괄도 함께 자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측에서도 AI 관련 임원이 배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엔비디아와 국내 게임사의 이번 회동에서는 피지컬 AI 기반 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와 국내 게임사는 게임업계의 성장 과정에서 그래픽카드를 접점으로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가운데, 이제는 그래픽 기술 협력에서 AI 인프라·로봇 기술 협력으로 관계가 진화하고 있다.
황 CEO는 오는 7일 서울에서 김택진 대표와 만나 게임 및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2’ 등 게임을 출품한 바 있다.
엔씨의 AI 자회사 NC AI가 피지컬 AI 협력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NC AI는 올해 초 삼성SDS, 씨메스 등과 컨소시엄을 꾸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을 진행중이다나.
크래프톤도 엔비디아와의 단독 회동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크래프톤이 올해 초 설립한 피지컬 AI 전문 법인 '루도 로보틱스'가 접점으로, 피지컬 AI를 포함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협력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회동에 동석할 것으로 알려진 이강욱 CAIO는 루도 로보틱스 설립 이후 한국지사 대표로 선임되며 로봇 AI 개발을 이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앞서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로봇 분야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협력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게임 부문에서는 크래프톤의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와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서 양사간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조이에서는 게임 캐릭터가 스스로 사고하는 '스마트 조이'가, 펍지: 배틀그라운드에서는 AI와 게임을 플레이하는 '펍지 앨라이'가 엔비디아의 AI 기술 '에이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한편 황 CEO는 리그오브레전드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만남도 논의 중이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영상 메시지로 등장한 이상혁 선수를 소개하며 현장 관객들과 함께 "페이커"를 연호한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엔비디아와 국내 게임사의 관계가 GPU를 매개로 한 관계였다면 이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이번 회동을 계기로 게임 내 AI는 물론 피지컬 AI 분야까지 협력이 확장된다면 국내 게임업계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주경제=안신혜 기자 doubletap@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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