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준강제추행' 허경영, 법원에 세 번째 보석 청구
2026.06.04 17:34
"내년 80세…건강문제도"사기·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세 번째 보석을 청구했다.
4일 의정부지법 형사11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허 대표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허 대표 측은 기존 구속영장의 기간 만료가 임박했다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피고인은 내년이면 80세이고, 오늘로 1년 19일째 구속 상태"라며 "탈장 수술과 추간판 절제술을 받았으나 완치 전 구속되면서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헌법상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도록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달라"고도 했다.
검찰은 반대했다.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회유할 가능성도 있다"며 병합된 추가 사건에 대한 구속영장 필요성을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해자 측 주장은 100% 소설"이라며 "여러 차례 출마한 사람이 정치자금법을 어기겠느냐"고 했다. 준강제추행에 대해서도 "55년째 무료 음식을 제공해왔고 결벽증이 있어 사람도 공개된 장소에서만 만난다"며 "냄새에 민감해 1초 이상 함께 있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추행하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허 대표는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 보석을 청구했으나 각각 11월과 올해 2월 기각됐다.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횡령 사건은 변론이 종결됐으며, 사기·준강제추행 사건은 재판부 교체 뒤 심리가 진행 중이다. 보석 여부 판단은 이르면 다음 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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