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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여의도 입성 한동훈…이준석 당선과 비슷

2026.06.0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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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당선자가 이른바 ‘이준석 모델’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4일 나온다. 한 당선자는 전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배지를 달았다. 이는 2024년 4월 10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를 비집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것과 흡사하다.

한 당선자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42.96%의 득표율로 민주당 하 후보(41.26%)와 국민의힘 박 후보(15.76%)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는 지난 총선에서 이 대표가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를 비집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것과 흡사하다는 평가다.

2024년 당시 총선에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떠나 제3지대 후보로 경기 화성을에 출마했다.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에서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 대표는 개인 경쟁력과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 젊은 유권자 공략을 앞세워 역전극을 연출했다. 최종 결과는 이 대표 42.41%, 민주당 공 후보 39.73%였다.

이 대표가 당선되자 정치평론가들은 원내 1· 2당 후보 표를 어느 선까지 묶어 놓고 여야 각 1당 후보보다 조금 많게 득표, 승리하는 방식을 ‘이준석 모델’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번 부산 북갑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펼쳐졌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제명 이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당 조직의 지원 없이 하 후보, 박 후보와 3자 구도를 형성했다. 선거 초반만 해도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 후보가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 후보는 박 후보에게 갈 보수 표심 일부를 흡수하는 동시에, 국민의힘 주류에 반감을 가진 이른바 ‘반장동혁’ 표심과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결합하며 신승을 거뒀다.

한 후보가 꺾은 상대들의 정치적 상징성도 작지 않다는 평가다. 하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지원을 받은 후보로 여권의 부산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핵심 카드였고, 박 후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당권파가 밀어준 제1야당 공식 후보였다. 한 후보는 이른바 ‘명픽’과 ‘당픽’을 동시에 제친 셈이다.

두 사람의 닮은꼴 정치 행보는 당선 과정에만 그치지 않는다. 두 사람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여당 대표를 지냈다.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마찰을 일으켜 친윤들의 거센 공격에 시달렸고 중징계를 당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와 한 당선자가 보수진영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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