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의 남자들’ 김남국·김남준 원내 입성…하정우는 패배
2026.06.04 07:04
김병옥 전 비서관, ‘李 정치 고향’ 성남서 패배
| 김남국(왼쪽)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 갑 당선인과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 을 당선인. 연합뉴스 |
전날 치러진 제9회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청와대 출신들이 잇따라 당선장을 거머쥐었다. 다만,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던 부산 북구 갑에 출마한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고배를 마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측 핵심 인사들의 이번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성적표는 지역마다 엇갈렸다.
이 대통령의 ‘입’으로 불려온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인천 계양 을에서 비교적 일찍 당선을 확정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계양 을은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활동했던 곳이다. 김 전 대변인이 계양 을에 출마함에 따라 이곳에 정치적 기반을 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수 갑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도 충남 아산 을에서 김민경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아산을은 현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친명(친이재명) 핵심 그룹으로 꼽히는 ‘7인회’ 출신들의 희비도 갈렸다.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은 경기 안산 갑에서 승리하며 국회 복귀에 성공했다. 경기 안산 갑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반면 같은 7인회 소속인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은 성남시장 선거에서 신상진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했다. 성남이 이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자 성남시장 출신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권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편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하 전 수석이 고배를 마셨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하 전 수석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을 당시 공개석상에서 “작업 들어온다고 쉽게 넘어가선 안 된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번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쏠렸지만 무소속 돌풍을 일으킨 한동훈 후보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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