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자녀에게 주식 20만주 증여
2026.06.04 19:01
아들 전병우 전무 지분율 0.59% → 2.87%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두 자녀에게 대출 800억원과 주식 20만주를 증여한다.
삼양식품은 4일 김 회장이 아들 전병우 삼양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에게 17만1500주, 딸 전하영씨에게 2만8500주를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여는 김 회장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IBK투자증권 및 한국금융증권에서 받은 800억원 규모의 채무를 넘기는 부담부 증여 방식으로 이뤄진다. 증여일은 내달 6일이다.
증여 이후 김 회장의 보유 주식은 28만3488주(3.76%)에서 8만3488주(1.11%)로 줄어든다.
반면 전 전무의 보유 주식은 4만4750주(0.59%)에서 21만6250주(2.87%)로, 딸 전 씨는 4000주(0.05%)에서 3만2500주(0.43%)로 각각 상승한다.
이에 전 전무는 전인장 전 회장(23만6000주, 3.13%)에 이어 오너 일가 중 두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1994년생인 전 전무는 2019년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다. 2023년에는 상무로 승진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무로 승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증여를 전 전무에 대한 경영권 승계를 염두한 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김 회장이 오랜 기간 신중하게 검토해 온 구상에 따라 이뤄졌다"며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전 전무가 회사의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깊은 이해관계와 책임감을 갖고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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