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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10·보수 4·중도 2…다시 '진보 교육감' 우위

2026.06.04 20:48

<앵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에선, 16곳 가운데 10곳을 진보 성향 후보들이 차지했습니다. 4년 전보다 진보 교육감이 늘어나면서, 교육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박하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4년 전인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성향 9명, 보수 성향 8명이 당선되면서 비율이 엇비슷했습니다.

이번에는 진보 10명, 보수 4명, 중도 2명으로,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다시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서울에선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가 단일화 불발로 만들어진 전례 없는 다자 구도 속에 재선에 성공했고, 격전지 중 하나로 점쳐졌던 경기에선, 5선 국회의원 출신 안민석 후보가 현 교육감 임태희 후보를 꺾으면서 강원, 제주와 함께 4년 만에 진보 성향 교육감 복귀를 알렸습니다.

부산에선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가 전국 최초로 4선 민선 교육감 자리에 올랐습니다.

반면 경남 교육감은 진보에서 보수 성향으로 바뀌었고, 대전과 세종에선 각각 중도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습니다.

진보 성향 당선인들은 무상 교육, 혁신 학교, 인권 조례로 시작된 교육 혁신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근식/서울교육감 당선인 : 3세, 4세, 5세 무상교육을 하는 데는 약 400억 원 정도,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안민석/경기교육감 당선인 : 교육을 바꿔 달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저를 당선시켜 주셨다고 생각하고요.]

진보 성향 후보들의 공동 공약이었던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교직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등에 힘이 실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교원단체들은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도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선거 기간 중 벌어진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선거 개입 논란, 일부 후보의 소수자를 겨냥한 혐오 현수막 내걸기 등을 지적하며, 학령인구 감소, 교권 보호 같은 교육 현장 과제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김예지,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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