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젠슨 황' 데이…관련주 단기 변동성 주목
2026.06.04 17:01
미-이란 휴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5일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방한 이벤트가 시작돼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다만, 높은 환율이 증시 상방을 막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5조109억원, 기관이 1조81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6조987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역대 2위 규모다. 직전 외국인 순매도 2위는 지난달 7일 기록한 6조7173억원이었다. 1위는 지난 2월27일 기록한 7조812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7%대, 의료·정밀이 6%대, 증권, 화학, 전기·가스가 2%대 기계·장비, 건설이 1%대 강세였고, 오락·문화, 금융, 금속은 강보합, 종이·목재, 비금속, 섬유·의류는 약보합, 일반서비스, 제약, 운송·창고, 부동산은 1%대,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제조, 보험, 전기·전자는 2%대, IT서비스는 5%대, 통신은 7%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물산이 10%대, KB금융이 4%대, SK스퀘어가 1%대 강세였고, 두산에너빌리티는 약보합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는 1%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아는 2%대, HD현대중공업, 현대차는 3%대, LG에너지솔루션은 4%대, 삼성전기는 5%대, 삼성생명은 8%대 약세였다.
오는 5일부터 8일까지는 대만에서 컴퓨텍스 2026을 마친 황 CEO가 한국을 찾는다. 황 CEO는 주요 기업 총수와 AI(인공지능)·로보틱스 기업 등과 만나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택진 NC(엔씨소프트) 대표 등과 만난다. 황 회장은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방문 계획도 조율 중이다.
다만, 황 CEO 방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관련 수혜주는 이날 차익실현 매몰이 쏟아지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으로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LG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만4500원(16.43%) 하락한 3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는 지난 2일에는 장 중 43만8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황 CEO와 김택진 대표 회동이 확정되면서 지난 2일 52주 신고가에 올랐던 NC는 이날 5만500원(14.94%) 내린 28만7500원으로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NAVER는 1만3000원(4.63%) 하락한 26만7500원, 두산로보틱스는 8800원(5.28%) 떨어진 15만7900원이었다.
임은정·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내일(오는 5일) 젠슨 황 CEO 방한을 앞두고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원/달러 환율 상승은 증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AI 쏠림 완화와 비AI 업종으로의 순환매 확산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07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633억원, 외국인이 3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이날 금융당국의 코스닥 활성화 긴급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강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총 9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 중 5종목(원익IPS·유진테크·팸텍·테스·덕산하이메탈)이 반도체 소부장주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6%대, 화학, 제조, 비금속이 3%대, 전기·전자, 운송·창고, 의료·정밀기기가 2%대, 금속, 유통, 통신, 제약이 1%대 강세였다. 금융은 강보합, 건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IT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일반서비스는 약보합이었다. 기타제조는 1%대, 섬유·의류 업종은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원익IPS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27%대, 이오테크닉스는 14%대, 파두는 8%대, 리노공업은 7%대, 삼천당제약은 2%대, 코오롱티슈진은 1%대 강세였다. 에코프로, HLB는 강보합, 에코프로비엠은 약보합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 펩트론은 1%대, 알테오젠은 2%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3원 오른 1529.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6원 오른 153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개장 환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6·3 지방선거로 서울 외환시장이 휴장한 지난 3일 역외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36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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