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종이 없어요?"…또 소환된 '무도' 유니버스
2026.06.04 17:39
6·3 지방선거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온라인에서 "한국은 물 부족 국가가 아니라 종이 부족 국가"라는 풍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2009년 방송된 MBC TV '무한도전'의 한 장면이 '예언'이라며 소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이번 사태를 예언한 듯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2009년 4월 '무한도전' 148회에는 한 시민이 거리에서 촬영 중인 유재석을 보고 사인을 받으려 했으나 종이가 없어 난감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종이를 찾던 시민이 스태프에게 "종이 있으세요? 왜 종이도 없어"라고 타박하고 지나가는 다른 시민에게 "아저씨 종이 좀 없어요? 가서 얻어와!"라고 말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냈다.
공교롭게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터지자 누리꾼들이 이 장면을 찾아내 "투표용지 부족까지…도대체 어디까지 내다보신겁니까", "이것도 예언인가"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편파판정 논란 등 미래를 예언하는 듯한 내용을 방송했다고 주장하며 '무도 예언 놀이'를 이어온 바 있다.
풍자는 SNS에서 먼저 번졌다. 3일 저녁 스레드 이용자 'je***'가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가 아닙니다 투표용지 부족 국가입니다. 국제적 망신이다 진짜"라는 글을 올리자 조회수 6만1,000회, '좋아요' 9,000여개를 기록했다. 이 글에는 "어쩐지 물은 잘 나오더라", "세상에 종이 부족 국가라니"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이용자 'h_***'가 올린 "살다 살다 물 부족 국가는 들어봤어도 투표 용지 부족 국가는 첨이네"라는 글도 '좋아요' 3,400회를 얻으며 사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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