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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7조 순매도에 1.8% 하락…코스닥은↑[마감]

2026.06.04 16:02

코스피 8639.41 마감…장중 한때 2.5% 하락
외국인 6.9조 순매도 vs 개인 5조 순매수
삼성전자·하이닉스 나란히 2%대 하락 마감
코스닥은 2.31% 오른 1049.73서 마감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장중 한때 2%대 하락하며 8500선까지 내렸던 코스피가 86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하루 만에 7조원 가까이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02% 내린 8623.82에 출발해 장중 한때 8577.30선까지 내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환율이 1530원을 찍은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2.08(1.84%)포인트 하락한 8639.41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70(2.31%)포인트 상승한 1049.73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40원(0.88%) 상승한 달러당 152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수급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홀로 6조98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조115억원, 1조8144억원을 순매수 했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달 7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지속된 2009년 2월 10일부터 3월 4일까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다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자 국내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도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연속적인 랠리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단기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그 과정에서 대내외 부정적인 뉴스플로우가 지난 2거래일 동안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호재보다는 악재성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높아진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3원 오른 1529.7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지난 3월31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3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거래일 대비 9000원(2.50%) 내린 3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보다 6만2000원(2.63%) 하락한 229만8000원에 마감했다.

이 외에는 현대차(005380)(-3.98%), 삼성전기(009150)(-5.35%), LG에너지솔루션(373220)(-4.63%), 삼성생명(032830)(-8.75%), HD현대중공업(329180)(-3.27%), 현대모비스(012330)(-1.45%), 기아(000270)(-2.76%), 두산에너빌리티(034020)(-0.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4%)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통신이 7%대 밀렸고 IT서비스는 5%대 내렸다. 뒤이어 전기·전자, 보험, 제조,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부동산, 운송·창고, 제약, 일반서비스, 섬유·의류, 비금속 등이 약세 마감했다. 반면 유통은 7%대 상승 마감했고 의료·정밀기기, 증권, 화학, 전기·가스, 기계·장비, 건설, 오락·문화, 금속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거래량은 4억 3177만주, 거래대금 46조 2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비롯해 447개 종목이 올랐고, 446개 종목은 내렸다. 3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으며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3.70포인트(2.31%) 오른 1049.73에 거래를 마치면서 코스피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장중 1065.9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36억원, 30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20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086520)(0.94%), 주성엔지니어링(036930)(27.22%), 코오롱티슈진(950160)(1.39%), 리노공업(058470)(7.33%), 삼천당제약(000250)(2.48%), HLB(028300)(0.77%), 원익IPS(240810)(29.93%)이 강세를 보인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30%), 알테오젠(196170)(-2.9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42%), 펩트론(087010)(-1.48%) 등은 약세를 보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경제 지표 소화 속 중동 노이즈에 미국 3대 지수가 하락했다”며 “반도체·IT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코스닥은 부양책 기대감과 소부장 강세에 추세선 하단에서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 내린 5만687.0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하락한 7553.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 내린 2만6853.9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멈췄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 오른 배럴당 97.8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4% 상승한 배럴당 96.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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