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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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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럽 사령관, 나토 동맹에 “전투기·무인기·군함 공백 스스로 메워라”

2026.06.04 16:55

축소 시기·규모는 공표 안 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미국 군사자산 축소에 따른 군사력 공백을 자체적으로 보완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구체적 축소 시기와 감축 자산은 공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알렉서스 그린케이치 미 공군 대장 겸 NATO 최고사령관이 “나토 전력모델(NFM·NATO Force Model)에는 미군에 건강하지 못한 상호 의존 관계가 존재해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여러 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이 바뀌어야 하며 실제로 바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그린케이치 사령관은 “여러 전장에서 동시에 분쟁할 수 있는 현실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는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NFM은 나토 동맹국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동원될 수 있는 병력·장비를 회원국별로 사전에 배정해두는 운영 체계다. 미국은 전략폭격기, 전투기, 구축함, 공중급유기, 드론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감축안의 구체적 내용을 공표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공중급유기, 전투기, 무인기, 해군 함정 등 광범위한 분야의 감축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F-15 및 F15E 전투기는 99대로, MQ-4 및 MQ-9 무인기는 12대로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이 자산 감축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차례 유럽 동맹국들이 국방비를 충분히 부담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특히 이란 전쟁 개전 후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나토 탈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후 일부 유럽 국가는 미국의 완전 철수에 대한 우려를 품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 소식통은 무인기 감소가 나토 감시 능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다만 나토 군사본부 대변인 마틴 오도넬 미 육군 대령은 “동맹국들이 이미 충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조만간 확보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방어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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