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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의석수
국회의원 의석수
정청래 "지선 큰 승리 감사…서울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

2026.06.04 13:05

민주, 광역단체장 12곳서 승리
‘李정부 국정 동력’ 확보 평가도
鄭, 범진보 연대·결선투표제 제안
범여권 분열로 인한 野 어부지리 경계


집권여당 수장으로서 6·3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선거를 ‘이재명정부의 승리’로 선언하면서도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고 4일 평가했다. 그는 범진보 진영의 연대와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 향후 정국 의제를 제안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존중한다”라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따끔한 경고와 질책까지 전부 다 겸손하고 겸허하게 받들겠다”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4일 오전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중 경기, 인천, 부산, 광주, 강원, 충남, 충북, 제주, 울산, 대전, 세종 등 12개 지역에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국민의힘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을 사수하고 대구, 경북, 경남 등 4곳에서 승리했다.

정 대표는 이런 결과를 승리로 규정하며 이재명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확보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로 이재명 정부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이 대통령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보답하겠다. 당정청이 원팀·원보이스로 뭉쳐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당원 주권 경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당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지지층을 향한 감사와 격려도 잊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에서 현직 오세훈 국민의힘 당선인의 5선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반쪽짜리 승리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체적으로 추적조사를 했을 때 엄살 부리려고 접전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마지막 자체 조사로는 거의 동률에 가까웠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후보 영향도, 지명도 인지도 측면에서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고, 서울시 인구 구성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측면 봤을 때 이 선거는 갈수록 접전 양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여권의 외연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특별히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통해 승리의 기세를 모아준 진보당 당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연대하면 커진다”라며 진보 진영의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다른 당과의 연대 방법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서 깊이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했다.

제도적 대안 마련과 관련해서는 “많은 분이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제안했는데, 이 부분도 공론화를 거쳐 좋은 결론을 내보겠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제안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범여권의 분열로 야당인 국민의힘 의석수를 늘려주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 평택을은 김용남 민주당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등 범여권 3명과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를 포함 주요 후보만 5명이 출마했다. 결국 유 후보가 간발의 차로 당선을 확정지었는데, 선거 정국 내내 네거티브 공방을 멈추지 않았던 김용남 후보와 조 후보간 갈등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조승래 “선관위 사무총장 거취 고민해야”
민주당은 전날 서울 잠실 일부 투표소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실종사건과 관련해 강경한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관리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는 사무총장 거취까지도 고민해야하지 않나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이 부분에 대해선 선거가 마무리된다고 흐지부지 끝나지 않을 거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하고 책임을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선거가 불리할 것 같으니 개표 중단과 재투표를 요구하고, 유리한 국면으로 개표가 되니까 문제를 슬쩍 흘려버리는 이런 저급한 정치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병도 “후반기 원 구성 신속 마무리” 촉구
한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 이후 국회 정상화와 민생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민심 앞에 더 겸손하라는 질책, 신속하게 민생을 개선해 내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 또한 무거운 과제로 주어졌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 운영의 최우선 기준을 민생 개선에 두겠다”며 “국민의힘에 후반기 원 구성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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