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풀어 환율 막은 정부…외환보유액 8억 달러 감소
2026.06.04 08:06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한 시장 대응 과정에서 달러 자금이 활용되면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8억 달러 가량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69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4278억8000만 달러보다 8억8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가 외환보유액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자산별로 보면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늘어난 반면 유가증권은 줄었다. 5월 말 예치금은 213억5000만 달러로 전월 187억6000만 달러보다 2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대로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806억8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3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가증권에는 미국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이 포함된다.
기타 자산도 소폭 줄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 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은 44억 달러로 6000만 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장부가 기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2위를 유지했다. 당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279억 달러로 전월보다 42억 달러 증가한 상태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조4105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월보다 684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일본은 83억 달러 증가한 1조3830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위스 1조823억 달러, 러시아 7587억 달러, 인도 6907억 달러 순이었다. 스위스는 125억 달러, 러시아은 97억 달러 각각 증가했고, 인도는 4억 달러 줄었다.
대만은 6025억 달러, 독일은 5992억 달러로 집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4948억 달러, 이탈리아는 4561억 달러, 프랑스는 4494억 달러, 홍콩은 4421억 달러로 한국보다 외환보유액 규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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