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김해시장 선거 '투표율 54% 이상=민주 후보 승리' 공식 재확인
2026.06.04 14:58
[정영두 당선인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장을 뽑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김해지역 투표율이 54% 이상이면 민주 진영 후보가 당선되는 공식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재확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95년 6월 실시된 제1회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제2회부터 제9회까지 치러진 김해시장 선거에서 민주 진영과 보수 진영 후보 당선은 지역 투표율 54%를 기준으로 모두 갈렸다.
1회 지방선거는 처음 실시된 만큼 전국 투표율이 68.4%로 높았고, 김해는 이보다 많은 70.2%에 달했다.
이 선거에서는 당시 보수 진영인 민주자유당 송은복 후보가 민주당 홍의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회 지방선거부터는 김해지역 투표율이 54% 이상이면 민주 진영 후보가, 그 미만이면 보수 후보가 승리했다.
실제 김해지역 투표율이 50.8%를 기록한 2회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가 민주 진영 후보인 새정치국민회의 정도영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3회 지방선거에서는 김해지역 투표율이 42.6%를 기록해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가 새천년민주당 최철국 후보를 따돌렸다.
4회 지방선거에서도 김해지역 투표율은 47.9%로 나타나 한나라당 김종간 후보가 열린우리당 이봉수 후보를 꺾었다.
반면 김해지역 투표율 54.3%를 기록한 5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김맹곤 후보가 한나라당 박정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6회와 7회 지방선거 역시 김해지역 투표율이 각각 54%, 60%를 기록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성곤 후보가 차례로 시장 자리에 올랐다.
그러다 김해지역 투표율이 45.8%로 떨어진 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가 당선됐다.
9회 지방선거에서도 이 같은 기준은 똑같이 적용됐다.
이번 김해지역 투표율은 60.4%로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가 재선을 노리던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정 당선인 측은 "지역 투표율이 54%를 넘으면 유리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투표 마감 전 이미 기준치를 넘은 것을 보고 당선을 확신했다"며 "시민들이 투표장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신 게 당선을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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