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스페이스X IPO 참여…직접 참여 운용사는 처음
2026.06.04 10:26
"우주ETF·펀드에 바로 배정 예정"
상장일 추가 매수도 계획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스페이스 IPO에 직접 참여한다고 밝힌 운용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투운용은 2023년 9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나스닥 상장 당시 IPO 청약을 통해 물량을 배정받은 바 있다. 한투운용은 스페이스X IPO 참여를 통해 배정받은 주식은 운용 중인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예정이다.
운용사 측은 "스페이스X는 적은 유통물량으로 상장 초기 급격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아울러 사업 성장성에 대한 증명을 통해 중장기적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운용은 상장 당일에는 직접 시장에서 추가 매수도 계획 중이다. 특히,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는 공모 물량 배정에 추가 매수를 더해 스페이스X 편입비중을 최대 25%까지 높일 예정이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편입된 스페이스X 비중은 13일 이후 ACE ETF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 내 편입비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
이 ETF와 펀드를 운용하는 김현태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두 펀드 모두 액티브 유형이라는 점에서 스페이스X 상장 당일 바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패시브 상품은 지수 완전복제를 추구해 운용하는 만큼 지수 편입 전까지 스페이스X를 빠르게 담기 어렵다는 점에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펀드의 또 다른 특징은 스페이스X의 프록시(대체) 자산인 에코스타를 편입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나스닥100 지수 조기 편입 등에 따른 매수 수급 발생으로 스페이스X 주가 변동성이 심화할 경우 에코스타가 오버슈팅 및 고점 편입 리스크를 완화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전 세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상장을 앞두고 있다. IPO를 통한 스페이스X의 자금 조달 규모는 750억~800억 달러(122조원), 기업 가치는 1조 7500억~2조 달러(3053조원)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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