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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여성 DJ 시초' 임국희 아나운서 별세…향년 88세

2026.06.04 11:30

1960~70년대 라디오 스타로 큰 사랑
'여성시대' 전신 '11시의 희망음악' 등 진행
▲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임국희 [문화방송 30년사 캡처]


1960~1970년대 라디오 황금기를 이끌었던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임국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사단법인 한국아나운서클럽은 임국희 전 회장이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고 4일 밝혔다.

1938년생인 고인은 1961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고인은 '한밤의 음악편지', '여성살롱 임국희예요' 등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1960~1970년대 대표적인 라디오 진행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MBC는 2011년 라디오 창사 50주년 특집 프로그램 'MBC와 나'에서 고인을 '심야 여성 DJ의 시초'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여성시대'의 뿌리가 된 프로그램을 진행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7년 시작된 '11시의 희망음악'은 이후 '임국희의 음악살롱'으로 개편됐고, 1988년부터 '여성시대'라는 이름으로 방송되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고인은 방송 활동 외에도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지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아나운서클럽 제8대 회장을 맡아 아나운서 권익 향상과 방송문화 발전에 힘썼다.

2014년에는 MBC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 수여하는 '골든 마우스'를 받았다.

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용미리 자연장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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