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조 잠수함전 판 흔든다…현대차 앞세운 4조 협력안
2026.06.04 11:56
한화-HD현대 원팀이 공을 들이고 있는 60조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의 최종 사업자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막판 승기를 잡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측면 지원 카드로 꺼내 든 '수소 협력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최지수 기자, 캐다다 측은 당초 자동차 공장 지어달라고 요구했었는데, 현대차가 수소 카드를 꺼낸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캐나다 현지매체 CTV는 한국 정부와 현대차 등 우리 기업이 4조 원을 투입해 현지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명 '프로젝트 비버'를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캐나다를 방문 중인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현지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 수소기술을 이식해 현지에 9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4조 2천5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이같이 밝힌 건데요.
2030년 수소 대형 화물트럭 생산을 시작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 수소 운송 효율성을 높여주는 수소액화공장을 짓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BC주와 앨버타주에 순차적으로 수소 충전소 190여 개를 확충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현해 내고, 온타리오주에는 수송 차량 제조공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대차그룹은 "캐나다 수소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나, 확정된 건 없다"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공공, 민간 이해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업자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수주전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당초 경쟁국인 독일 TKMS 우세가 점쳐졌으나 최근 우리 기업이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2036년 조기 인도 확약과, 강력한 나토 동맹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독일 측 핵심 파트너인 폭스바겐의 투자 계획이 지지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연합이 승기를 잡을 수도 있단 기대감이 커진 건데요.
한화 계열사들은 현지 조선사와 우주항공기업 등과 MOU를 체결하며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주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2011년 인도네시아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잠수함 수출에 성공하게 되는 건데요.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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