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수들, 삼성전자·NAVER ‘젠슨 황 깐부주’ 담았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2026.06.04 11:39
순매수 2위는 급락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동진쎄미켐은 차익실현
4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자 중 최근 1개월 동안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6% 내린 35만 4500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초고수들은 오히려 매수 규모를 늘렸다. 최근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기대가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AI 시대 본격화로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와 디바이스 사업 가치도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에는 삼성전기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7% 하락한 172만 1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실리콘 캐패시터(Si-Cap), 반도체 패키지 기판(ABF) 사업 성장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6월 들어 이틀간 누적 17.3% 급락하면서 단기 조정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 실리콘 커패시터(Si-CAP)라는 세 가지 핵심 성장축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5일 방한하면서 국내 전자부품 업체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기존 반도체 기판 협력을 넘어 AI 서버용 전자부품 공급 확대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NAVER가 순매수 3위에 올랐다. NAVER 주가는 8.38% 내린 25만 7000원에 거래됐지만 초고수들은 오히려 매수 규모를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추진 중인 AI 사업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젠슨 황 CEO가 이달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사가 AI 인프라와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 LG전자 등 이른바 ‘젠슨 황 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들도 초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젠슨 황 CEO의 방한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AI 인프라, 로보틱스,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초고수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한미반도체였다.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6% 오른 31만 7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인 2일 기준 초고수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LG전자, NAVER 순이었다. 반면 순매도 상위 종목은 현대차, 한미약품, 현대모비스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해당 통계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의견과 무관한 단순 참고 자료이며 투자자별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테마주 및 급등 종목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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