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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교육감 선거 진보·보수 재편...진보 11곳·보수 5곳 당선

2026.06.04 11:32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4일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며 직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11명, 보수 5명의 당선자가 나와 진보 우위의 구도로 재편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 16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교육감이 11곳에서 당선돼 진보 교육감 시대를 예고했다.

8명의 후보가 난립하며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지역에서는 개표율 98.54% 기준 '진보' 정근식 후보가 30.34%의 득표율로 2위 22.55%를 얻은 '보수' 조전혁 후보를 따돌리고 연임에 성공했다. 

현역 보수 교육감과 진보 거물 정치인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경기는 진보 안민석 후보가 51.81%를 득표하며 47.18%를 얻은 보수 임태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진영은 2022년 보수 임태희 후보에게 내준 자리를 4년 만에 되찾아2009년 김상곤 전 교육감부터 쌓아온 진보교육의 흐름을 다시 잇게 됐다.

인천은 현 진보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가 36.35로 2위 이대형 후보(35.59%)를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의 김석준 후보는 50.53%로 4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2014년 제16대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단일 후보로 당선된 후 2선 연임에 성공했으나 2022년 선거에서 보수 하윤수 후보에게 패해 3선 도전에 실패했다. 2024년 하윤수 전 교육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면서 치러진 재선거에서 당선된에 이어 이번에도 당선되면서 교육감 선거 사상 첫 4선 당선자가 됐다.

안민석 경기도 교육감 당선인 ⓒ연합뉴스


충남 지역은 진보 이병도 후보가 30.59%로 보수 이병학 후보(25.810%)를 누르고 당선됐다.

초대 통합 교육감으로 주목받은 전남광주 지역은 김대중 후보(42.52%)가 당선을 확정지으며 민선 4기 전남교육감에 이어 초대 전남광주통합 교육감 자리에 올랐다.

전북 지역에서는 천호성 후보가 56.63%를 득표하며 43.36%를 획득한 이남호 후보를 크게 이겼다.

강원에서는 '진보' 강삼영 후보가 득표율 41.54%로 현직 보수 교육감인 신경호 후보(33.09%)를 제치고 당선됐다.. 

울산 지역에서는 진보 조용식 후보가 39.22%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조용식·김주홍·구광렬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졌으며, 조 후보는 천창수 교육감이 새로운 인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조 후보가 출마했다.

제주에서도 진보 고의숙 후보(48.08%)가 현역 보수교육감인 김광수 후보(37.99%)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경남은 98.98%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38.53%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보수 권순기 후보가 득표율 38.14%인 진보 송영기 후보(38.13%)를 눌렀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후보가 4일 오전 청주 소재 선거 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지역은 현 보수 교육감인 윤건영 후보가 48.16%의 득표율로 35.25%를 얻은 진보 김성근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애초 윤 후보와 김성근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표 초반부터 윤 후보가 충북 11개 시군에서 김 후보를 크게 앞서며 일찌 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구 강은희 보수 교육감도 52.40%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으며 대구 지역 최초 3선 교육감에 올랐다.

보수 후보 2명, 진보 후보 1명이 맞붙은 경북 지역은 현 보수 교육감인 임종식 후보(43.49%)가 김상동 후보(32.69%)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3명 진보, 2명 보수 등 5명의 후보가 경쟁한 대전 지역은 보수 오석진 후보가 27.48%를 득표하며 26.85%를 얻은 진보 성광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진보 후보 3명, 보수 후보 1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세종에서는 36.60%를 얻은 보수 강미애 후보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측근으로 불리는 임전수 후보(30.21%)를 누르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진보 성향 교육감 우위는 4년 만에 다시 뚜렷해졌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2018년 전국 교육감 선거의 14대 3에 버금가는 구도가 이뤄졌다. 이번 선거부터는 광주와 전남이 통합됐다. 

진보 성향 후보는 2018년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에서 당선됐지만, 2022년에는 9곳으로 줄었다. 보수 성향 후보가 8곳을 가져가며 팽팽해졌던 교육감 선거 구도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 11곳·보수 5곳으로 다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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