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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에 급식 끊기고 '수능'도 취소됐다…벼랑 끝 몰린 '이 나라'

2026.06.04 10:56

직항편 중단으로 항공 노선 금감
호텔 철수 이어지며 관광업 타격
급식 중단·휴교 확산으로 교육 붕괴
2022년 당시 쿠바의 학생들. 연합뉴스


미국이 쿠바 정권 봉쇄를 강화하자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전력난에 대학 입학시험(한국의 수능에 해당)이 취소됐다. 항공사와 호텔 체인이 잇달아 쿠바에서 영업을 종료해 주역 산업인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스페인 이베리아 항공사는 마드리드-아바나 간 직항편 운항을 전날부터 전면 중단했다고 연합뉴스가 쿠바 관영 쿠바데바테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항공사 측은 노선 수요 감소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쿠바데바테는 직항편 취소가 오는 10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쿠바 전역에서 62개의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캐나다 호텔그룹 블루 다이아몬드 리조트도 지난달 29일 쿠바 내에서 모든 영업을 종료한 바 있다. 호텔 측은 쿠바행 항공편의 감소, 쿠바 현지의 심각한 운영상의 어려움, 호텔 영업 환경의 지속적인 악화 등을 영업 중단 배경으로 꼽았다.

쿠바의 관광 산업이 흔들리는 가운데 교육 분야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쿠바 정부는 전력난으로 인해 학기를 조기 종료한 데 이어 대학 입학시험까지 취소했다.

교육부는 국가 전력망 붕괴가 반복되고 최대 48시간에 이르는 대규모 정전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인 대면 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학사 일정을 예정보다 보름가량 앞당겨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올해 대학 입학시험도 치르지 않고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기로 했다.

전력난이 지속된 탓에 대학교들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사실상 휴교 상태에 들어갔다.

어린 학생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정전과 경제난 탓에 급식 제공이 중단되고, 식수 펌프가 멈추면서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교육 포기'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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