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시대’ 다시 열리나…9곳서 우세, 보수는 단 3곳뿐
2026.06.03 21:14
출구조사 정근식·안민석등 우위
경합지 결과따라 최대13곳 승리
4년전 팽팽했던 선거지형 격변해
후보 난립에 ‘깜깜이’선거 논란
대구·경북·충북만 보수가 선전
경합지 결과따라 최대13곳 승리
4년전 팽팽했던 선거지형 격변해
후보 난립에 ‘깜깜이’선거 논란
대구·경북·충북만 보수가 선전
이번 선거에 뛰어든 현직 교육감은 정근식(서울)·김석준(부산)·강은희(대구)·도성훈(인천)·임태희(경기) 후보 등 11명이었다. 이 중에서 김대중(전남)과 이정선(광주) 후보는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통합교육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기에 현직이 당선될 수 있는 곳은 사실상 10곳이다.
이날 오후 6시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진보 교육감이 9개 지역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후보가 앞선 곳은 대구와 경북, 충북 등 3곳에 그쳤고, 제주·경남·세종·인천 등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경합지 결과에 따라 최대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 안민석 후보가 58.2%로, 재선에 도전한 보수 진영 임태희 후보(41.8%)를 앞섰다. 진보와 보수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큰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현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교육감 선거에도 반영된 모습이었다.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후보들이 승기를 잡았다. 둘 다 진보 성향이었던 전남·광주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40.4%로 장관호 후보(36.6%)를 3.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강원에서는 진보의 강삼영 후보(43.8%)가 보수 성향 현 교육감인 신경호 후보(35.2%)를 누를 것으로 예측됐다. 충남 역시 진보 성향의 이병도 후보(34.1%)가, 울산도 진보 성향 조용식 후보(44.2%)가 선두에 나설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부산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선 성광진 후보(33.2%)가, 부산에선 현 교육감인 김석준 후보(49.6%)가 앞섰다.
제주와 경남, 세종, 인천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제주에서는 진보 고의숙 후보(45.1%)와 현 교육감인 보수 김광수 후보(42.0%)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고, 경남에서는 진보 송영기 후보(42.2%)가 보수 권순기 후보(38.7%)를 앞서고 있다. 세종에서는 진보 임전수 후보(35.1%)와 보수 강미애 후보(32.5%)가, 인천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도성훈 후보(37.1%)와 보수 이대형 후보(32.7%)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만일 경합 지역에서 보수 후보가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시도교육감협의회 구성에서는 진보 진영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지방 교육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교육부와 교육 정책을 조율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번 선거 결과는 향후 교권 보호, 고교학점제,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인공지능(AI) 교육 확대 등 주요 교육 현안의 추진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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