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전성시대 열렸다... 진보 11곳 우세, 보수 3곳, 경합 2곳
2026.06.03 21:18
세종·제주 경합 2곳 결과에 따라
최대 13곳에서 진보 교육감 탄생할 듯
진보·보수 교육감이 팽팽히 맞서던 전국 시도 교육감 지형의 무게추가 4년 만에 다시 진보 쪽으로 기울어졌다. 3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 출구조사 결과 16개 시도 가운데 진보 성향 후보가 11곳, 보수 성향 후보가 3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정권 교체 여파가 유권자 표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KBS·MBC·SBS 방송 3사가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8명의 후보가 출마해 전국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에서는 현직이자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39.0%)가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를 17.8%포인트(p) 차로 크게 앞섰다.
중진 국회의원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도 진보 단일후보인 안민석 후보(58.2%)가 현직이자 보수 성향 임태희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외에도 진보 성향 후보들은 인천(도성훈) 대전(성광진) 전남광주(김대중) 부산(김석준) 울산(조용식) 경남(송영기) 충남(이병도) 전북(천호성) 강원(강삼영) 등 총 11곳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 성향 후보는 대구(강은희) 충북(윤건영) 경북(임종식) 3곳에서 선두를 달렸다. 제주와 세종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2022년 선거에서 17명 중 9명이 당선됐던 진보 교육감은 16명 중 최소 11명, 최대 13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라 기존 17개 시도 대신 16개 시도에서 치러졌다.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정당 지지율 등 정치 환경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번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선전한 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내건 '내란 세력 심판론'에 공감한 유권자 정서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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