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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표심보니…대전·세종 압도적 與지지, 충남 보수세

2026.06.04 08:51

민주당, 대전·세종·충남 대도시서 우세
국힘 충남 내륙·해안권 기초단체 강세
[천안=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가 4일 충남 천안시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개표방송을 보던중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6.06.04. ppkjm@newsis.com
[대전·세종·충남=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제9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대전과 세종 표심은 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반면 충남은 기초단체별로 전통적 보수색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내에서도 지역별 특색에 따라 미묘한 표심 차이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대전에선 시장을 비롯해 5개 구청장 선거는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했다. 지난 8회 선거에선 반대로 시장을 비롯해 5개 구청장 선거중 4개 선거를 국민의힘이 승리했었다.

세종시장 선거도 민주당이 개표 시작 이래 시종일관 여유 있는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하면서 4년만에 지방권력을 되찾았다. 각종 여론조사와 각당의 판세분석에서 대전과 세종을 민주당 우세로 분류한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다.

반면 충남도는 대전·세종과는 달리 지역별로 상이한 표심을 보였다.

도지사 선거는 민주당이 승리했으나 15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10개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가장 보수적 색채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개표 초반 국민의힘은 2~3개 선거구에서만 우세를 보여 참패가 예상되기도 했었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여러 곳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4년 전 3곳만 승리했던 민주당은 2곳에서 더 승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도지사 선거와 연계해 내심 압도적 승리를 기대했으나 충남의 표심은 그렇지 않았다.

민주당은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수도권과 가까운 인구가 많은 지역은 승리했지만 내륙과 서해안권에선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당이 충남도지사 선거를 '경합'으로 분류했던 이유가 일부 증명된 셈이다.

실제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이 같은 표심이 확인됐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지역구인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선 국민의힘 윤용근 후보가 개표 막판에 민주당 김영빈 후보를 역전했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인 아산시을 선거구에선 민주당 전은 수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했다.

지역별 상이한 표심이 확인된 만큼 대전충남행정통합 재추진 등 지방정부간 연대나 협업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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