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압승한 민주·재보선에 선방한 국힘…엇갈린 민심(종합)
2026.06.04 07:29
추미애·민형배·전재수 등 광역단체장 선거서 승리
경남·경북·대구는 여전히 보수 텃밭 증명
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지방권력 재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같은 날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여야가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오전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승기를 잡았다. 최대 승부처로 꼽힌 수도권에서도 우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고,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박찬대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율 93% 기준 오세훈 후보가 정원오 후보를 0.4%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서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최종 결과가 이날 오전 중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승리하며 민주당은 수도권과 부산을 포함한 주요 전략 지역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민주당은 이 밖에도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우상호 강원지사 후보,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등의 당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 수성에 성공했다. 이철우 후보가 경북지사 3선에 성공했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남지사 선거 역시 박완수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국 14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방선거 결과와는 다소 다른 흐름이 확인됐다.
민주당은 안산갑, 인천 계양을, 인천 연수갑, 충남 아산을, 광주 광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을, 제주 서귀포 등 기존 강세 지역에서 승리를 이어갔다. 경기 하남갑에서도 이광재 후보가 승리하며 수도권 우위를 재확인했다.
다만 민주당은 경기와 충청권 일부 지역에서 의석을 내준 데 이어 부산 지역구 확보에도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후보의 당선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경기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후보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울산 남갑에서도 김태규 후보가 개표 중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했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초접전 끝에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3위에 그쳤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우세가 이어졌다. 개표율 82.44% 기준 전국 227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124곳, 국민의힘이 90곳, 무소속이 11곳, 조국혁신당이 2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민주당이 종로·성동·광진·마포·송파 등 20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중구·용산·동작·강남·서초 등 5곳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지방권력 확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재보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일정 수준의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한 선거로 평가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충남도지사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