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 제시…기업가치 2700조원
2026.06.04 06:32
공모가 확정 땐 상장 직후 美 시총 7위[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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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5억5560만주를 공모해 역대 최대인 총 750억달러(115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주관사들의 초과배정 옵션까지 포함하면 조달 규모는 최대 862억달러에 달한다.
예정대로 공모가가 확정되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1조7500억달러(약 2686조원)에 달해 현재 약 1조3300억달러 시총의 테슬라를 웃돌 전망이다. 상장 직후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브로드컴 등에 이어 미국 증시 시가총액 7위 기업에 오르게 된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종목코드는 ‘SPCX’다.
머스크는 기업공개(IPO) 이후 366일 동안 스페이스X 보유 주식을 처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대형 IPO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으로 머스크를 지지하는 개인 투자자층의 참여를 유도해 상장 초기 주가 안정을 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 상장은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잇따른 IPO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은 지난 2일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수주 내 상장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미국 로펌 윌슨 손시니 굿리치 앤 로사티의 홍콩 지사 선임 파트너인 웨이헝 첸은 “머스크가 (공모가를) ‘받아들이든 말든 상관 `없다’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그의 추종자들에게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과 비교 대상의 부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방식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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