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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참이슬’ 만든 손혜원, 국회의원 거쳐 ‘목포시의원’ 됐다

2026.06.04 03:32

국회의원 지낸 인사의 이례적 행보, 무소속으로 목포시의회 입성 성공
치열한 5대 1 경쟁 뚫고 2위 안착…“원도심 살려야 목포 산다” 통해
손혜원 “올해 안에 목포 원도심 관광객 흘러넘치게 할 것” 포부 밝혀
기초의원 당선된 손혜원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디자이너 출신 전직 국회의원이 지방 소멸을 막겠다며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손혜원 전 국회의원은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남 목포시의원 라 선거구(복원·동명·만호·유달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총 3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손 전 의원은 개표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2위를 유지하며 목포시의회 입성을 확정 지었다.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량급 정치인이 기초의원(구·시·군의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만큼, 선거 기간 내내 전국적인 이목이 집중됐다.

목포 원도심 지역인 라 선거구는 당선인인 손 전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후보 3명, 조국혁신당 후보 1명 등 총 5명이 출사표를 던져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당선이 확정된 후 손 당선인은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며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어떤 일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의정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포부도 드러냈다. 손 당선인은 “목포 원도심에 관광객들이 흘러넘치게 하겠다”면서 “올해 안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도록 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원도심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는 평소의 소신과 결단에 따라 이번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당선인은 과거 나전칠기 공예와의 인연을 계기로 2020년 목포에 거처를 마련했으며, 이후 서울과 목포를 오가며 생활해 왔다. 2019년에는 목포 지역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여 ‘비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정계 입문 전 손 당선인은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탄생시킨 유명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쳤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참이슬’,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 등이 그의 손을 거쳐 간 대표작이다. 디자인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홍보위원장에 영입되며 정치를 시작했다. 당시 당명을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는 등 당 홍보 전반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전략 공천되어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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