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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권영국 "부족한 점 모두 제 과오…진보정치 불씨 꺼뜨리지 말아달라"

2026.06.04 03:58

진보정치 재건 다짐…새 서울시장에겐 "평등한 도시 만들어 주길"

제9회 동시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을 이끈 권영국 대표가 선거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감사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진보정치 재건을 다짐했다.

권 대표는 지난 3일 지방선거 투표가 끝난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선거 기간 응원과 쓴소리를 해준 시민, '신호등 연대'를 이룬 노동당과 녹색당, 선거운동을 함께한 정의당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보내주신 마음과 기대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더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책임은 온전히 저의 부족함에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부족했던 점들은 모두 저의 과오로 생각해주시고, 진보정치를 향한 희망의 불씨는 꺼뜨리지 말아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권 대표는 "선거는 끝났지만, 더 평등한 사회를 향한 진보정치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며 "노동소득만으로 살 수 있는 사회, 공공의 책임이 강화된 사회, 차별과 배제가 아니라 연대와 평등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향한 꿈을 멈추지 않겠다. 그 꿈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들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내주신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 진보정치의 여정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권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 서울 시민들께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매일 아침 저녁, 집에서 일터로, 일터에서 집으로 향하는 고단한 발걸음들이 이 서울을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선거 과정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어 "노동하는 사람이 가난해지지 않는 도시, 집값과 월세 걱정에 삶이 무너지지 않는 도시, 장애인과 여성, 성소수자와 이주민, 청년과 노인 모두 밀려나지 않는 도시. 삶이 너무 힘들어서 다음날 아침 일어나는 게 싫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서울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경쟁 후보들에게 권 대표는 "감사와 존중의 마음을 전하다. 경쟁 관계였지만, 서울의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돌려놓고 싶은 마음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당선되실 후보님께서 부디 서울을 평등한 도시로 만들어 가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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