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 민주 7곳, 국힘 9곳 승리
2026.06.04 04:40
국힘, 원도심 수성…연제서 민주·진보 단일후보도 눌러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3 지방선거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7곳, 국민의힘이 9곳에서 승리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영도구, 남구, 기장군, 북구,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 등 7곳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중구, 서구, 동구, 부산진구, 동래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해운대구 등 9곳에서 당선인을 냈다.
민주당 승리의 핵심 축은 낙동강 벨트였다.
강서구에서는 박상준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형찬 후보를 눌렀고, 북구에서는 정명희 당선인이 국민의힘 오태원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승리했다.
사하구에서는 김태석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척수 후보를 꺾었고, 사상구에서는 서태경 당선인이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 무소속 조병길 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 앞섰다.
기장군과 남구, 영도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다.
현역 구청장이 빠진 남구에서는 민주당 박재범 당선인이 국민의힘 김광명 후보를 이겼고, 영도구에서는 김철훈 당선인이 국민의힘 안성민 후보, 무소속 김기재 후보와의 3자 대결 끝에 승리했다.
4자 대결로 치러진 기장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우성빈 당선인이 국민의힘 정명시 후보, 조국혁신당 정진백 후보, 무소속 김쌍우 후보를 모두 꺾었다.
국민의힘은 영도를 제외한 원도심을 모두 지키며 방어선을 유지했다.
중구에서는 최고령 후보인 국민의힘 최진봉 당선인이 최연소 후보인 민주당 강희은 후보를 앞서며 세대 간 대결에서 승리했다.
서구에서는 공한수 당선인이 민주당 황정재 후보를 꺾었고, 동구에서는 강철호 당선인이 민주당 김종우 후보를 앞섰다.
부산진구에서는 국민의힘 김영욱 당선인이 민주당 서은숙 후보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다시 승리했다.
동래구에서는 장준용 당선인이 민주당 탁영일 후보를 눌렀고, 금정구에서는 윤일현 당선인이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재대결 끝에 승리했다.
수영구에서는 강성태 당선인이 민주당 김진 후보를 꺾고 3선 고지에 올랐고, 해운대구에서는 김성수 당선인이 민주당 홍순헌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우위를 점했다.
연제구에서는 국민의힘 주석수 당선인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나선 진보당 노정현 후보를 꺾었다.
이번 결과는 2018년 민주당 압승도, 2022년 국민의힘 싹쓸이도 아닌 팽팽한 견제 구도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13곳을 차지했지만,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16곳을 모두 석권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과반을 지키며 2018년 같은 대패는 피했지만, 목표였던 전석 수성에는 실패했다.
민주당은 목표로 내세웠던 '절반 이상 승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22년 전패에서 벗어나 부산 지방 권력의 견제 축은 다시 세웠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018년도, 2022년도 아닌 부산 민심의 균형점이 드러난 선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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