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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뒤집힌 서울 구청장 지도… 경기 기초단체장 與 우위

2026.06.04 04:33

[6·3 지방선거] 서울-경기 기초단체장 분석
민주, ‘한강벨트’ 지역서도 강세… 국힘은 텃밭 송파구마저 흔들려
리턴매치 종로 민주 후보 크게 앞서… 與 24곳 휩쓴 2018년 재현 양상
경기 기초단체장 23곳 與 우위… 국힘, 과천 당선-여주 등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설욕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25개 구청장 중 8곳에서만 승리했던 민주당은 이번에는 20곳 이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17개 구청장을 차지했던 국민의힘은 4일 오전 2시 기준 현재 3곳에서만 득표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 민주당, 20곳 이상 승리 가능성

4일 오전 2시 현재 민주당 후보들은 25개 서울 구청장 선거 중 서초구와 동작구, 강남구를 제외한 22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5개 구 중 가장 개표가 더디게 진행 중인 동작구의 경우 민주당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정태 후보가 한 자릿수 차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표심이 요동쳐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한강벨트 지역에서 선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성동구, 마포구, 광진구, 영등포구, 동작구, 양천구, 강동구 등 7개 구청장 중 성동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모두 국민의힘에 내줬다. 당시 이 지역 중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사람이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유력한 정원오 후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 문종철 광진구청장 후보,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후보 등이 국민의힘 후보를 득표율 두 자릿수 이상으로 앞서고 있다. 선거 승패를 가르는 풍향계 역할을 해온 한강벨트의 표심 회복이 민주당의 서울 탈환을 견인한 것.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으로 꼽히는 강남구, 서초구에 희망을 걸고 있다. 2018년 민주당이 차지했다가 2022년 국민의힘이 탈환했던 강남구청장은 국민의힘이 수성을 기대하는 지역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김현기 후보(57.10%)가 민주당 김형곤 후보(42.89%)를 앞서고 있다.

2018년 당시 서울 25개 구청장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승리했던 서초구청장은 이번에도 국민의힘 몫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서초구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 출범 이후 2022년 지방선거까지 모두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재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전성수 후보(59.18%)가 민주당 황인식 후보(40.81%)를 앞서고 있다. 4년 전 국민의힘 서초구청장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황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입당해 구청장에 도전했다.

다만 민주당은 ‘강남 3구’ 중 송파구를 되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조재희 후보는 62.10%의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하는 서강석 후보(37.89%)를 앞서고 있다.

또 4년 만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 서울 종로구에서는 민주당 유찬종 후보가 설욕에 도전하고 있다. 유 후보는 54.42%, 현역 구청장인 국민의힘 정문헌 후보는 45.57%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약진하면서 민주당 소속 3선 구청장도 다수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박준희 관악구청장 후보, 이승로 성북구청장 후보,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3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특히 김미경 후보의 경우 당선된다면 서울 지역 첫 여성 3선 구청장이 된다.

● 경기 특례시 3곳 민주당 앞서

경기 31개 시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무투표 지역구인 시흥을 포함해 23곳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에서 22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는 승리 지역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지난 지방선거와 비교해 여야의 성적표가 뒤바뀔 수 있는 것.

인구 100만 명 이상인 경기도 내 4곳의 특례시 중 3곳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수원에서는 개표율 60%를 넘긴 상황에서 민주당 이재준 후보가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고, 화성 역시 민주당 정명근 후보가 국민의힘 박태경 후보와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고양에서는 민주당 민경선 후보가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용인특례시장 선거에서는 첫 재선 용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가 친명(친이재명) 후보로 꼽히는 민주당 현근택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과천에서는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가 3선 고지에 등극했다. 민선 6기, 8기에 각각 당선됐던 신 후보는 민주당 김종천 후보를 개표 내내 여유 있게 앞섰다. 또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는 연천에서는 국민의힘 김덕현 후보가 민주당 박충식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지냈던 성남시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개표율 73.23% 상황에서 친명 핵심 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가 각각 48.80%, 50.23%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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