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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49.02% 득표, 개표율 96.68%

2026.06.04 03:44

"통합과 실용으로 화합하는 울산을 만들겠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3일 오후 울산 남구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6.6.4 ⓒ 뉴스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반발해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46)가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2024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권에 입문한 지 3년 차에 민주당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4일 오전 2시 47분 기준 울산시장 선거 개표가 96.68% 진행된 가운데 김 당선인은 49.02%(27만 8001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다.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는 45.45%(25만 7780표), 박맹우 무소속 후보는 5.52%(3만 1326표)를 각각 기록했다.

김 당선인은 "위대한 울산 시민들이 담대한 결심으로 민주를 지켰다"며 "저의 승리가 아니라 시민의 승리, 민주의 승리, 국민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스스로 늘 되돌아보며 더 넓은 품과 더 깊은 속으로 울산을 담아내겠다"며 "통합과 실용으로 화합하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배제하고, 조직·유세차 중심 선거에서 벗어나겠다는 이른바 '선거운동 4대 개혁'을 내세웠다.

핵심 공약으로는 '노동이 존중받는 산업 AX 대전환', '동북아 에너지 물류 허브', '시민 생활 전반의 공공서비스 확충' 등을 제시했다.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김 당선인은 앞서 민주당 울산시장 경선에서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안재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를 제치고 과반 득표로 본선에 직행했다.

당초 울산시장 선거는 김두겸 현 시장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김 당선인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 구도는 빠르게 재편됐다. 김 당선인은 국민의힘 출신이라는 상징성과 비상계엄 반대 이후 민주당에 합류한 정치적 서사를 앞세워 민주당 지지층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승부처는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였다. 김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반면 보수 진영에서는 김두겸 후보와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무소속 후보가 함께 완주하면서 표심이 갈렸다.

이 같은 단일화 효과와 보수 표심 분산이 맞물리면서 김 당선인은 현직 시장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 당선인은 1980년 경북 의성 출신이다. 고려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법무법인 더정성 대표로 활동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전날 오후 6시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52.8%를 얻어 43.2%에 그친 김두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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