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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초단체장 227개 가운데 139곳 선두… 4년 전 패배 설욕

2026.06.04 03:19

수도권·호남·대전 싹쓸이… 서울 25개 구 중 22곳 ‘푸른 물결’
국민의힘 76곳 선두 그쳐, 4년 전 ‘145석 압승’ 무색한 참패
“송파·강남·광진 투표용지 부족”… 막판 개표 지연이 변수
조국혁신당·진보당, 전남 신안·울산 동구서 각각 1위 ‘약진’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 실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마련된 6·3 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4년 전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에 완패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전세를 완전히 뒤집은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23분 기준 전국 227개 선거구에서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체의 61%에 달하는 139곳에서 득표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절반 수준인 76곳에서 선두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45곳을 휩쓸고 민주당이 63곳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양당의 처지가 정반대로 바뀐 셈이다.

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한 핵심 승부처는 수도권과 호남, 대전 지역이다. 특히 25개 자치구가 몰려 있는 서울에서 민주당은 무려 22곳을 선점하며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초구와 강남구를 포함해 동작구 등 3곳에서만 겨우 앞섰다. 다만 선관위 측은 “지난 3일 송파구와 강남구, 광진구 일대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서 개표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혀, 해당 지역의 막판 표심이 최종 변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기의 경우 31개 선거구 중 민주당 23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천 역시 11개 선거구 가운데 9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지키는 등 수도권 전반이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도 민주당은 독주했다. 14석이 걸린 전북은 14곳 전역에서 민주당이 1위를 싹쓸이했고, 27석이 걸린 전남에서도 23곳에서 선두를 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5석이 걸린 대전 또한 민주당 후보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영남권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9석이 걸린 대구에서는 9석 전체를 차지한 가운데 22석의 경북에서는 18곳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격전지로 분류된 강원(18개 선거구)은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으로 민주당이 다소 앞섰으며, 경남(18개 선거구)은 국민의힘 8명, 민주당 7명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소수 정당의 약진도 눈에 띈다. 조국혁신당은 전남 신안군 1곳에서 1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고, 진보당은 울산 동구 1곳에서 선두를 달리며 지역 기반을 증명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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