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경기서 대패한 민주당 판 뒤집나, 22곳 우세.. 인천도 민주당 강세
2026.06.03 22:24
전국 최대 표밭인 경기·인천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개표 초반 곳곳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치지다 중반에 접어 들면서 집권 여당의 우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단체장을 탈환해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 시장이 대거 출마한 격전지 수성을 통해 정권 견제론의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경기도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2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9곳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시각 경기도 평균 개표율은 30.1%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도청 소재지이자 경기도 정치1번지로 꼽히는 수원에서 이재준 후보가 52.7%로 국민의힘 안교재 후보(44.3%)를 8.4% 포인트(p) 차로 앞서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고양 민경선(55.9%), 화성 정명근(56.0%), 부천 조용익(62.4%), 안산 천영미(54.7%), 평택 최원용(60.3%) 후보 등 22곳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직이 출마한 지역 위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용인 이상일(53.8%), 성남 신상진(50.5%), 남양주 주광덕(51.4%) 후보 등 9곳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천 백영현(50.9%), 동두천 박형덕(53.5%) 등 전통적인 보수 강제 지역인 경기북부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다만, 개표율이 30% 대 수준인데다 곳곳에서 5%대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어 1,2위 자리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4년 전인 2022년 지방선거 때는 경기 31개 시장·군수 중 국민의힘이 22곳을 석권하며 9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11개 기초자치단체장(구청장 9곳·군수 2곳) 자리가 걸린 인천의 경우 민주당이 '어게인 2018년'을 노리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접경지이자 농어촌지역인 강화군을 제외하고 9곳을 싹쓸이 했는데, 이번 선거도 비슷한 양상이다.
오후 11시 현재 개표가 94.16% 이뤄진 강화군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54.72%로, 45.27%의 민주당 한연희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개표율 88.17%의 옹진군은 민주당 장정민 후보가 득표율 50.87%로 49.12%의 국민의힘 문경복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개표율 41.70%의 영종구에선 민주당 손화정 후보가 49.89%로, 국민의힘 김정헌(44.45%), 조국혁신당 안광호 후보(5.64%)에 비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제물포구(개표율 25.50%)에선 민주당 남궁형 후보가 62.84%로, 국민의힘 김찬진 후보(37.15%)를 크게 앞섰다. 개표율 20.88%의 계양구에선 민주당 박형우 후보가 78.26%로, 21.73%에 그친 국민의힘 이병택 후보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서해구로 바뀌는 서구(개표율 18.88%)도 민주당 구재용 후보가 60.96%로, 36.07%에 그친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를 앞서고 있다. 개표율 6.16~13.15%의 다른 구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최소 7곳, 국민의힘은 최소 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합지는 민주당이 4곳, 국민의힘이 6곳으로 각각 예상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지방선거(구청장 8곳·군수 2곳)에서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평·계양 2곳을 제외하고 8곳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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