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전
‘진보교육 성지 탈환’ 안민석 “오늘부터 경기교육대전환”[6월 선거]
2026.06.04 02:32
보수 임태희에 빼앗긴 경기교육, 다시 진보 교육감 시대
LAS교육, AI교육, 학생 씨앗펀드 등 공약[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진보교육 성지’ 탈환에 성공했다. 5선 국회의원에서 전국 최대 지방교육행정기관 수장이 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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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김상곤·이재정 등 13년간 진보 교육감 시대를 이어온 경기교육은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를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진보교육의 성지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수성향 임태희 현 경기도교육감이 선출되면서 진보 교육계는 4년간 ‘탈환’을 외치며 절치부심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 경선도 순탄치는 않았다. 안 후보를 비롯해 박효진·성기선·유은혜 등 4명의 후보가 참여한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경선 방식을 놓고 후보 간 팽팽한 입장 차이로 갈등이 표출됐었다. 단일화 이후에도 유은혜 후보가 이의를 제기했지만, 끝내 승복했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안민석 당선인은 미국 노던콜로라도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고, 중앙대학교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 교육인 출신이다.
2004년 오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내리 5선을 지내면서 20년간 의정활동 기간 중 가장 오랜 기간 몸을 담은 상임위도 교육위원회였다. 역대 최장수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체육 진흥, 무상급식, 사학비리 감시, 학생인권 보호 등 많은 입법활동을 펼쳤다.
202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안 당선인은 미국으로 다시 넘어가 인공지능(AI) 시대 교육 방향에 대해 공부했다.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내건 첫 슬로건인 ‘AI 시대 첫 교육감’도 이때 공부에서 기인한다.
안민석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AI시대로 교육 대전환 △교사 권리의 대전환 △무상통학으로 대전환 △교육 기회의 대전환 △교육행정과 일반행정 협치의 대전환 등 5대 공약을 내걸었다.
이중 가장 공을 들인 공약은 ‘LAS 교육’이다. LAS는 문해력(Literacy), 문화예술(Arte), 스포츠(Sports)를 중심으로 한 전인교육 모델이다. 그는 “AI시대에는 무엇보다 문화시민 교육, 인성교육, 정서교육, 건강한 신체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님의 사교육비를 줄이도록 LAS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AI교육원과 AI통합시스템 및 AI에이전트 등을 통한 AI교육체제 구축도 주요 공약이다.
안 당선인은 또 31개 기초단체와 ‘벽 깨기’를 통해 교육예산의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벽 깨기란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벽을 허물자는 안 후보의 지론이다. 벽 깨기를 통한 대표적 사업은 중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100만원을 지원해 금융자산에 투자,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6년간 실물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씨앗펀드’가 있다.
안민석 당선인은 “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이 저를 여기까지 태워다 줬다. 저는 도민과 교육계의 뜻에 따라 교육을 바꾸는 도구가 되겠다”라며 “교사로, 교수로, 5선 국회의원으로. 오늘 이 순간까지 40년을 기다렸다. 오늘부터 경기교육대전환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 40년을 준비해 온 교육 혁명, 경기도에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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